데이트 일상 기록 소소한 연애

블로그에 글을 써놓고 시간이 지나서
다시 보면 그 때 기억들이 떠올라서 좋다.
자잘하고 사소한 것들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잊혀지다 보니 작은것 하나도
적어 놓으면 언제고 꺼내서 추억할 수가 있다.


0. 어제 오빠를 빨리 보고싶은 마음에
약속시간보다 먼저 도착했다.
근처 롯데리아에서 감자튀김 먹으며
기다리다가 남자친구가 다왔다길래
출구 나와서 쭉오면 롯데리아 앞에
있다고 하고 카톡하면서 멍하게 있는데
잠시 후에 뒤에서 양팔로
폭 안으며 더 빨리올걸 미안하다며 웃는데
맘이 되게 콩닥콩닥했다..

1. 내가 아무렇지 않게 한 행동에
별다른 말은 없는데 안면에 웃음을 가득 지으면서
예쁘다는듯이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손길이 좋다.


2. 둘다 마트 구경하는걸 좋아해서
데이트할 때도 마무리로 마트가서 장보고
이게좋네 저게 맛있겠네 하고 이것저것 산다.
남자친구 성격상 마트에 시식코너가 있어도
자기가 살거 아니면 먹어보거나 하지 않는다.
안사는데 먹는게 미안한건지 암튼..
시식코너에 소세지 구운게 있었는데
어 저거 니가 좋아하는거네! 하고
잠시 내적갈등을 1초정도 하는 듯 보이더니
후다닥 한개 가져와서 시식해보라고 주는데
어떻게 보면 참 사소한건데
기분이 좋았다.


3. 같이 기숙사에서 훈련받는
동기형이 여자친구에게 받은 망고젤리를
내남친이랑 다른 오빠에게도 맛보라고
2개인가 줬는데 그거 한개 먹어보고
맛있어서 나먹으라고 하나 챙겼다고 했다.
말안하면 자기가 먹어버릴까봐
통화로 미리 말하는거라고ㅋㅋㅋㅋ..
그리고 어제 와서 주는데 다른 오빠는
홀랑까서 혼자 다먹었다고 자기는
나주려고 안먹었다고 하는데ㅋㅋㅋ
서른 넘은 오빠가 하는 행동이 해맑고 귀여워..ㅋ


4. 지난달에 처음 내려갔다가
일주일 후에 잠시 올라왔을 때
가방에서 한라봉 한개를 턱 꺼내더니
선물이야 하면서 주는데ㅋㅋㅋㅋㅋ
한라봉한개를 어디서 챙겼는지 가져와서
주는게 투박하기도하고 참신했다 ㅋㅋㅋ


5. 뮤직비디오 같이 보다가 풀밭이 아련하게
나오면서 풀이 휘날리는데 그게 파무침에 파채같은거다..
오빠 저거 파채같다ㅋㅋㅋ 다이소에서 파채칼 사야되는데..
이러니까 오빠가 역시 이래야 ㅇㅇ이지
저 장면보고 파채를 떠올리는게 바로 ㅇㅇ이지
이러면서 리스펙하는데
뭔가 얄미워서 썩소지으며 한대 때리고 ^^..


6.보통 점심에 한번 저녁에 한번
남자친구가 전화해주고 자기전에 통화하고 자는데.. 
시간이나 그런게 여유 있을 때마다 되게
자주 전화를 할 때가 있다.
점심에 점심먹는다고 맛있는거 나와서 좋다고 그러고
이것저것 얘기하다가 점심시간이니 오빠도 좀쉬고~ 
이따 끝나고 통화하자~하고
끊었는데 삼십분도 안되서 다시 전화가 오길래
무슨일 있나?하고 받아보니 그냥 또 생각나서
전화했다고 한다.
삼십분 전이랑 별다르지않은 이야기를
또 주고받았다.
ㅋㅋㅋㅋㅋ그런 상황이 웃겨서
ㅋㅋㅋ이거 어디서했던 대화같다고 데자뷰냐고..
같이 웃다가 전화를 끊는다.


7.전화를 끊을 때 항상 오빠가
내 말투를 흉내내는게 버릇이 되어서
알았고~~~~잘자고~좋은꿈꾸고~내일연락하고~
~~하고 이걸 계속 반복한다..그래서
통화가 안끝나는데 내가 알았다~~!뿅!하고
끊는데 오빠가 뭔가 말하던게 들렸다ㅋㅋ
아직도 할말이 있었나? 하는 찰나에 바로
전화가 다시와서 자기가 이말 하려 했는데
먼저 끊었냐~~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이야기)
흥 하더니
내가 먼저끊을거다! 해서 그러라고
했더니 육성으로 뚝! 소리 내며 끊는다ㅋㅋㅋ
으휴 ...........ㅋㅋ


8.평소에 회사에서 삼시세끼 잘나오고
내가 간식챙겨주고 하니까 음식이 부족할게 없는데
일요일 오후 비행기 타고 기숙사로 내려가서
저녁을 제대로 못먹은 날인가
계속 먹는 얘기만 함..ㅋㅋㅋㅋㅋㅠㅠ


삼대천왕 나온 중국집 갔는데 줄이 너무 길어
포기하고 이번주에는 막국수랑 치킨을 클리어했고~
다음에오면 계절밥상이나 애슐리 가기로 했다. 

'


몰래 택배보내기 소소한 연애






어제 날씨가 많이 따뜻해서 점심먹고
옥상에 올라가서 광합성을 하는데
옆건물 옥상정원에 꽃들이 조금씩 피어 있는거에요~
그래서 기분이 넘 좋아가지고 퇴근하고
물감풀어서 막 칠하고싶은대로 칠해서
엽서를 만들었어요.ㅎㅎ
뒷장에는 남자친구에게 편지써줬구요~~






자기전에 통화하고 엽서 보내주겠다고 했어요ㅎㅎ
오늘 주소를 묻는데 <- 사실 이거는
기숙사 주소 알아내려고 판 함정이에요ㅋㅋㅋ
일주일에 한번 정도 만날 수 있어서
평소에 남자친구 생각나면 그냥 소소한거
사서 갖고 있다가 데이트할 때 주는데요.
이것저것 잘 챙겨주니까.. 오빠는
내려가면 기숙사 안에서 공부하느라고
신경써주기 힘든데 자꾸 저한테 받기만
하는것 같은지 미안해해요.
미안해할 필요없는데..!!ㅠㅅㅠ그래서
뭐 또 보낼까봐 기숙사주소를 안알려줬었는데
엽서보낸다니까 알려주더라구요!! 성공!!!
요번주에 하루 올라오고 다음주랑 다다음주는
평가때문에 못오는 상황이래요.

이제 밖에는 꽃피고 유채꽃도 피고..
벚꽃도 피고.. 날도 좋은데 하루종일 안에서
공부하고 평가받고 할거 생각하니
맘이 별로 안좋더라구요. ㅎㅎ그래서
간식, 컵라면,디퓨저, 팩이랑.. 밀크티가루랑
엽서만든거 택배상자에 포장하고 뾱뾱이 넣어서
오늘 우체국택배로 보내고왔어요 넘뿌듯하당케케
물론 남자친구는 아무것도 몰라여..ㅋㅋㅋㅋㅋ


편지가 우편으로 오면 구겨진다고 자꾸
이번주에 만나면 달라고 그래서
그러겠다고했어요. 어차피
저건 눈속임일뿐..ㅋㅋㅋ진짜는 월요일
택배로 받게 될것이다~!ㅇㅁㅇ




ㅋㅋㅋ저런 작은것도
좋아해주는 남자친구가 너무 귀여워요.

1 2 3 4 5 6 7 8 9 10 다음